더 포스트를 보았다. '페미니즘'과 진정한 '용기'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였다. 아버지의 사업 - 워싱턴 포스트 운영 - 을 이어받은 남편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생각지도 않게 가업을 이어받은 캐서린(메릴 스트립)은 남자들의 세상에서 홀로 여자로서 가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동업자들은 노골적으로 그의 능력을 의심하고 의견을 무시하며 권위에 도전한다.워싱턴포스트를 주식시장에 내놓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로 영화는 시작한다. 회의장 문을 열자 방안을 가득채운 남성 임원들이 회장인 캐서린에게 인사한다. 캐서린은 바짝 긴장하여, 회의내용을 두꺼운 책자를 만들어가며 공부해 참여했지만 회의에서 자신이 준비한 말은 한마디도 제대로 발언하지 못한다. 그가 작은 목소리로 내뱉은 의견..
어제 저녁에 이수역에 위치한 아트나인에서 콘택트를 보았다. 먼저 아트나인에서 영화를 보는게 처음이여서, 신기한 것들이 있었다. 1. 아트나인에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나와 친구는 이걸 모르고 밖에서 먹고 들어왔다가 발견했다. 메뉴는 양식이였고, 가격은 좀 나가는 것 같았다. 2. 아트나인 영화관은 작다. 아담했다. 혼자서 영화보러갈때 대규모 인파속에서 보는게 싫어질 때가 있었는데, 종종 가면 좋겠다. 3. 아트나인에서는 영사기로 영화를 상영한다. 이게 가장 인상적이였다. 영사기로 영화를 틀다보니, 늦게 입장할때 정말 조심조심 들어가야한다. 영사된 화면을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5분정도 늦어서 들어갔는데 허리를 완전히 숙이고 살금살금 들어가야 했다. 화장실이나 복도에 상영 10분..
뜨겁다. 열풍이 분다. "페미니즘(feminism)" (페미니즘의 심볼) 전세계적으로, 물론 한국에서도 계속해서 이야기되고 토론되어지는 뜨거운 감자다. 페미니즘은 양성의 평등을 추구하는 움직임으로, 특히 정치, 사회,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억압받아온 여성과 성소수자들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미국에선 힐러리 클링턴이 대선후보로 확정되며, 그녀가 유리천장(glass ceiling)을 깼고, 만약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여성의 사회적 진출의 한계를 무너뜨릴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 남녀간 임금격차는 전세계적으로, 한국을 포함하여, 논란이 되는 주제이기도 하다. 실제로 임금격차는 없다는 주장에서부터, 혹자는 남녀가 일하는 시간과 업무 내용이 다르니 임금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