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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is context, there's no disrespect, so, when I bust my rhyme, you break your necks.
We got five minutes for us to disconnect, from all intellect collect the rhythm effect.
So lose an inhibition, follow your intuition, free your inner soul and break away from tradition.
Black Eyed Peas - Let's get it started 中
위 문장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너무 신나는 노래이다. 특히 "So lose an inhibition, follow your intuition" 에 진입하면 짜릿함까지 느껴진다. "억제하는 것(inhibition)을 버리고, 너의 직감(intuition)을 따르라." 내 삶의 모토와도 같다. 살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마주해 보고, 여기 은연중에 항상 논리와 이성만큼이나 직감 역시 나에게 말해주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느껴왔다. 그리고 이 느낌을 바탕으로 내 진짜 생각, 직감을 제대로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영어로 직감은 'intuition', 그리고 'gut feeling' 이라고 번역된다. 'gut'의 사전적 정의는 'the alimentary canal, especially between the pylorus and the anus, or some portion of it'이다. 해석해보면 '위의 유문과 항문사이의 소화관 혹은 그의 일부'라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직감을 위, 내장 등의 소화기관과 연결지어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심장을 직감과 더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 같다. "너의 심장을 따라라"라는 문구를 몇번 들어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직감이라하면 배에서 피어나는, 소화기관들의 느낌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gut feeling'이다. 그렇다면, 직감은 단순히 직감에 머무를까? 아니면 그 이상으로, 우리가 직감, 소화기관의 느낌을 믿어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직감, 소화기관의 느낌을 따라야하는 이유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두번째 뇌(the second brain)이라 불리는데, 여기서 이 이유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소화기관의 수억개의 뉴론은 뇌와 연결되어있다. 이는 척수의 뉴론수와 맞먹는데, 이는 소화기관의 역할이 단순히 음식을 소화시키는 것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음을 암시한다. 이 막대한 수의 뉴론, 광범위한 신경조직을 통해 뇌는 소화작용을 파악한다. 그리고 중추신경계는 신경조직을 통해 특정 미생물이 적응하기 좋거나 나쁜 환경을 조성하기도 한다. 하지만 뇌가 아랫동네 상황을 파악하고 그들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작용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아래에서의 위로의 작용도 존재한다.
바로, "행복" 이라는 감정과 긴밀한 연결관계에 있는 새로토닌 호르몬 때문이다. 새로토닌의 발생정도를 내장에 있는 미생물군이 조절한다. 새로토닌은 뇌와 위장기관에서 만들어지는데, 그 중 8-90%가 위장기관에서 만들어진다. 새로토닌은 기분, 사회적 행동, 식욕, 소화, 수면, 기억에 영향을 끼친다. 즉, 삶의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호르몬인 것이다. 새로토닌의 감소와 우울증에는 상관관계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그리하여, 미국의 불안함과 우울증 치료약인 Prozac, Zoloft, Paxil 등은 새로토닌을 조절한다.
이젠 뇌뿐만 아니라 제 2의 뇌인 내장기관의 소리를 잘 들어야 겠다. 그러면 내 gut이 결정하는 내 식욕, 수면, 기억 등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참조:
http://www.dictionary.com/browse/gut?s=t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gut-feelings-the-second-brain-in-our-gastrointestinal-systems-excerpt/
http://www.iflscience.com/health-and-medicine/gut-feeling-how-your-microbiota-affects-your-mood-sleep-and-stress-levels/
http://www.medicalnewstoday.com/kc/serotonin-facts-23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