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아침 10시가 넘어서 보라카이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느껴지는 뜨거운 날씨. '하... 열기... 너무 좋아...' 하지만 즐기는 것도 잠깐. 공항으로 들어가니, 입국하는 줄이 어마어마했다. 줄이 길건 말건 도착했다는 기쁨에 신나서 줄을 기다렸다. 나는 신났는데, 긴 청바지를 입은 홍은 땀을 삐질삐질 흘렸다. 처음엔 삐질삐질이었지만, 점차 주르륵 주르륵...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가니 여행객들 상대로 유심을 파는 거리 가판대가 여러개 서있었다. 먼저 우리 픽업 샌딩을 담당해줄 여행사를 찾고, 여행사 직원이 인도해주는 곳으로 따라가 유심을 구매했다. 그런데... 유심 바꿔끼는데 원래 이렇게 오래걸리는건가...? 햇볕 쨍쨍한 대낮에 밖에서 20분정도 기다린 것 ..
조금 일찍 여름휴가를 가기로 결정했다. 여행 한 달 전쯤 6월 초쯤이 회사일이 적을 때라고 생각하고, (일이 이렇게 꼬일지 모르고...) 현충일 전후로 이틀 연차를 냈다. 그런데 출발하기 직전까지 회사에서 문제가 끊임없이 터졌고, 보라카이로 출발하기 전날은 새벽부터 하루 종일 타지에서 근무해야 했다. 퇴근 후에는 무려 저녁 9시까지 못한 업무를 하고, 피날레로 부재중 인수인계서까지 '에라이!!' 작성하고... 후다닥 인천으로 떠났다. 아침 6시 15분 비행기였기에... (다음부터는 절대 새벽 비행기 안 탈 거야...) 공항 철도를 타고 밤 1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곧이어 같이 여행 가는 친구 홍, 현도 도착했다. 같이 간단하게 KFC에서 끼니를 때우고 친구들은 계획한 대로 공항 내에 열린 ATM에서..
오늘은 어제 택시를 같이 탄 스페인 친구들과 낮동안 자이살메르 시내를 여행한 날이다. 저녁때는 운 좋게 머무르던 호텔 주인 포테와 그 친구들의 여행에 함께해 시내를 벗어난 곳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었다. 밤에는 사막을 찾아가 밤의 사막을 먼저 보게되는 황홀한 경험도 한, 잊지 못 할 날이었다. 인도여행 9일차 자이살메르 여행 2일차 일차1. 황금빛 자이살메르 시내 여행2. 바다바흐Bada Bagh에서 바라본 석양3. 밤에 처음 마주한 사막 1. 황금빛 자이살메르 시내 여행어제 같이 여행하기로 한 친구 두 명이 9시가 조금 넘자 호텔 앞에서 나를 맞이하러 왔다. 너무 친절한 호텔 주인 포테는 친구들에게 짜이 한 잔 하고 가라고 권했다. 두 친구 중 하나가 배탈이 심해 괜찮다고 극구 사양했는데,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