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조식시간을 가졌다. 원래 조식 먹는 시간을 좋아하는데, 재밌는 친구들까지 만난 것이다. 바라나시 오늘 기차 안에서 만난 인도인들이 꼭 가보라고 추천한 싸나쓰를 방문했다. 호스텔에서 만난 리와 함께 갔는데, 오랜만에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한껏 만끽했다... 그렇다. 인도에 오면 고요함, 평화로움을 은근히 찾기 힘들다.(ㅋㅋㅋ) 그리고 리가 떠나기 전날 밤!!! 인도여행 6일차, 바라나시여행 2일차1. 고스톱GoStops 호스텔에서의 즐겁고 영성으로 가득한 조식시간2. 평화로운 싸나쓰Sarnath 방문기3. 중국친구 리와의 마지막(?) 만찬 1. 고스톱GoStops 호스텔에서의 즐겁고 영성으로 가득한 조식시간호스텔 테라스에서 조식을 먹으며 만난 친구..
기차를 타고 16시간 동안 바라나시로 이동한 날이다. 그 유명한 인도 기차를 직접 타봤다. 바라나시에 도착한 후엔 어두워진 갠지스 강을 거닐었다. 생각해보니, 우연히도 이후에 여행한 자이살메르 사막 역시 밤의 모습부터 보게 되었다. 어떤 장소를 밤의 모습부터 마주하는 것은 무섭기도 하고, 낮의 모습을 모른 채 밤 그대로의 풍경을 편견 없이 보게한다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인도 여행 5일차, 바라나시 여행 1일차0. 전날 밤 뉴델리역에서...1. 16시간의 기차여행, 바라나시 도착!2. 달빛 아래에서 갠지스 강가를 거닐다. 0. 전날 밤 뉴델리 역에서...먼저 전날 저녁, 뉴델리 역에서 기차를 탈 때 이야기부터 해야 한다. IRTCT 어플로 내가 예매한 바라나시행 기차가 어느 플랫폼에서 출발하는지 확인하고..
델리에서의 마지막 날!! 바라나시로 가는 기차가 저녁에 출발해서, 오후에 뉴델리 역에 짐을 맡기고 올드델리 주변을 돌아다녔다. 올드델리의 붐비는 거리, 이슬람 사원인 자맛맛지드, 레드포트(입구까지만...)를 열심히 구경하던 중, 100달러짜리 지폐를 한장 잃어버리는 너무나도 가슴아픈 날이기도 했다... 원래 여행 끝나면 당시 쓴 돈에 관한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이 때를 생각하면 아직 허탈한 기분이 든다... 어찌되었던 씁쓸하게 델리여행을 마무리했다. 저녁때 바라나시로 가는 기차를 아슬아슬하게 잡아타고 장장 11시간+5시간 동안 달릴 기차에 몸을 실었다. 델리여행 4일차1. 뉴델리 역에 짐 맡기기2. 가장 바쁜 곳, 올드델리3. 이슬람 사원, 자마맛지드 1. 뉴델리역에 짐 맡기기델리의 숙소인 조이스 호스..
일어나자마자 다음날 바라나시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느라 별거 못한 날이다. 기차표를 무려 4시간동안 예매했다...... 그냥 대행사에 맡길걸... 오전 내내 (그리고 오후까지)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고집으로 노트북을 붙잡고 있었고, 아주 다행히도 성공했다. 기차표를 예매한 후에는 비교적 숙소(조이스 호스텔, Joey's Hostel)와 가까운 악샤드햄 Akshardham 을 방문했다. 까다로운 입장에 그냥 숙소로 돌아갈까 고민도 했는데, 안보고 델리를 떠났으면 정말 아쉬울 뻔한 곳이었다. 그럼, 3일차 델리여행기 시작~~~! 델리여행 3일차 IRCTC에서 직접 기차예매하기 (무려 4시간...) 지상의 천국, 악샤드햄 Akshardham 방문기 1. IRCTC에서 직접 기차예매하기사실 IRCTC 기차예매 페..
시차 때문인지 눈이 일찍 떠졌다. 한국은 오전 10시, 델리는 오전 7시이다. 침대에서 쉬다가 조식시간 맞춰서 8시에 위층의 식당으로 가니, 이제야 음식을 준비하는 중이다. 여러 호스텔을 사용해봤지만, 조식이 준비가 안되서 기다려야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인디안 타임인가...?!' 8시가 다 되서 조식을 준비하는데도, '아이쿠, 늦었네~ 빨리빨리 준비해야겠다'의 태도가 아니라, 세월아 네월아 천천천히 준비했다. 결국 가장 빨리 준비된 씨리얼과 바나나만 먹었다. 네이버 '인도여행을 그리며' 카페에서 본대로 환전하고 유심도 사기위해 빠하르간즈(일명 '빠간', Pahargahj)로 떠났다. 빠간을 가기 위해서도 또 기다려야했다. 인도에서 상점들은 대부분 10~11시에 문을 열기때문이다. 할일 없이 쉬다가..
올해 1월 8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다녀온 인도 여행기를 이제야 포스팅한다. 두달이나 흐른 후에야 인도여행기를 작성하는데, 이 이유는 나중에 ......그럼 인도여행기 시작!!! 위와 같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타지마할을 마음에 그리며, 한편으로는 인도는 성범죄의 소굴이라는 주변의 편견에 반발하여, 패기있게 인도를 퇴사기념 여행지로 정했다. 한 친구는 정말 심각하게 "진짜 가지마"라고 말하며, 내 여행을 반대했는데, 오히려 내 의지를 강하게 해줬다. "너 나 무사히 다녀오면 너 기념품은 없다!"라고 큰소리 치며 떠났다. 물론 겁났다. 하지만 인도는 전세계에서 매년 약 8백만만명의 여행자가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고, 또한 많은 솔로 여자 여행자의 목적지이기에 내가 조심만하면 안전히 다녀올 수 있다고 믿었다..
더 포스트를 보았다. '페미니즘'과 진정한 '용기'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였다. 아버지의 사업 - 워싱턴 포스트 운영 - 을 이어받은 남편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생각지도 않게 가업을 이어받은 캐서린(메릴 스트립)은 남자들의 세상에서 홀로 여자로서 가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동업자들은 노골적으로 그의 능력을 의심하고 의견을 무시하며 권위에 도전한다.워싱턴포스트를 주식시장에 내놓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로 영화는 시작한다. 회의장 문을 열자 방안을 가득채운 남성 임원들이 회장인 캐서린에게 인사한다. 캐서린은 바짝 긴장하여, 회의내용을 두꺼운 책자를 만들어가며 공부해 참여했지만 회의에서 자신이 준비한 말은 한마디도 제대로 발언하지 못한다. 그가 작은 목소리로 내뱉은 의견..
올 봄, 책이 같은 팀원의 책꽂이에 꽂힌 것을 본적 있다. 글쓰기에 대한 관심인지, 대통령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종종 눈길이 갔다.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 최근 회사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시작했다. 책의 흡입력이 대단했다. 이해가 쉽고, 매 일화가 재밌었다. 주옥같은 글쓰기 방법, 정확히 말하면, 좋은 연설문 쓰는 기초를 배웠다. 기초라고 해서 절대 쉽지 않다. 당연한 원칙들이지만 쉽게 잊고 무시하는, 그래서 더 연습이 필요한 중요한 것들이다. 책의 마지막장을 넘길 때에는 두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존경에 젖어들었고, 좋은 글을 쓰기위한 크고 필수적인 원칙 하나를 깨달았다.먼저 기초 원칙들이다. "횡설수설하지 말고 아는 만큼만 써라.", "충분한 고민, 토론을 통해 생각을 숙성하라", "독서하..